
Canon 1D Mark II N + EF 24-70mm f/2.8L
캘리포니아는 사막이고,
일년중 비가 내리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항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난 비 내리는게 좋아"
그리고 지난 한주 내내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비 좀 그만 내렸으면 좋겠다."
가끔, 사람이란 묘한 동물이라고 느끼는 날이 있다.
비가 안오면 내리길 바라고, 비가 내리면 어서 그치길 바라고.

달리는 차 창 위로 빗망울이 묻는다.
이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
도심내의 나무나 풀들은 매일 스프링클러가 돌기에 괜찮지만
저 멀리 돌산위, 모래언덕 위의 나무들과 선인장들은 이 며칠간의 물로 일년을 버텨야 한다.
비가 오면 오는데로, 안오면 안오는데로 묵묵히 자기 자리만을 지키는 식물들.
정말 강인한 녀석들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 위도 온통 물 투성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운전을 하기가 싫어진다.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그날도 이렇게 비가 쏟아졌었다.
다만 한가지.
운전을 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비에 젖은 도로도 볼 수 없고,
분홍빛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도 볼 수 없고,
또 비가 그치면 보여주는 하늘의 선물도 볼 수 없다.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두리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징표가 되리라."
창세기 9장 13절
오늘의 무지개가 어제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만든다.

비에 젖은 한주가 지나고
화요일에 잠시 울적하긴 했지만 다시 하늘은 쨍쨍인다.
사람들은 활기를 되찾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산다.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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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 2010/01/29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선유도 비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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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쎈 2010/02/01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선유야 언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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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010/02/01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주석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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