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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7/25  시끄럽다 이별선언
  2. 2010/07/21  선 넘어오면... (5)
  3. 2010/07/07  모두가 잠든 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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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놀래라 ㅡㅡ;;
2010/07/25 01:10 2010/07/25 01:10
Independence Day Fireworks
4th of July @ Los Alamitos Joint Forces Training Base


이렇게 아름다웠던 불꽃놀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하늘이 내게 내려주신 크나 큰 축복이다.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 . .


학교 첫 수업을 마치고 별다방에 가던 중 재미난 광경을 목격했다.

있는대로 타오르는 태양을 위에 두고,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때에나 꺼내셨을 법한 큼지막한 접이식 테이블을 낑낑 거리며 이고가는 여학생.
그리고 그 앞 10여미터에 의자 세개만 달랑 지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남학생.

다들 더위를 먹었나, 무슨 그림이 이런지. 거참.

뒤에서 걷다 서다 걷다 서다 하는 그 여자애가 안쓰러워 결국에는 들어다줬다. 후훗.

밝은 웃음과 함께하는 땡큐 소리 한번 듣고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별다방으로 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낑낑대며 걸어가고 있던게 자그맣고 귀여운 얼굴의 여자애가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선뜻 그 집채만한 테이블을 들어주는 수고를 했을까?

세상은 역시 불공평한거다.





. . .


예전부터 아이팟, 아이폰등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팟은 음질이 개판이고 주로 윈도우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며 싫어했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너무 많이들 들고다녀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멀리했다.
(그렇다고 애플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맥북 프로는 정말로 갖고 싶은 것 중 하나)

나는 많은 면에서 '언더그라운드'를 좋아하는 그런 타입이다.

그래서 MP3 는 이곳에서의 판매량은 저조하지만
최강 음질로 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코원을 택했고,
헤드폰의 경우에도 대중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그만큼 사용자도 적은 AKG 를 사용한다.
이어폰은 Shure 제품을 쓰긴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오디오기기가 있다면 바로 Bose 다. ㅎㅎ)

얼마전 넷북 슬리브를 구입하려 이리 저리 찾아보면서도 비슷한 고민에 휩싸였다.

내 동생도 사용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슬리브로 incase 제품들이 있다. 특히 맥 유저들에게는 '대세'라고 봐도 좋을...
나 역시 제품은 정말 좋다고 인정하지만 바로 그 '대세'란 이유 때문에 인케이스 제품을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짝 뒤편에 서있는 Built NY, be.ez, Zeroshock III 등 다양한 슬리브를 구입해 보았으나...
결국에는 자존심을 버리고 incase 를 최종적으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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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세가 좋기는 좋다;;;

그러고 보면
캐논 카메라를 쓰고,
혼다 어코드를 타고,
별다방 커피를 마시는 나는...

대세를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 . .


어렸을적 짝꿍과 사소한 일로 다투고는
책상 한가운데에 금을 주우욱 그어본 경험이 다들 있을거다.

"선 넘어오면 죽을 줄 알아."

짝꿍과 한 책상을 공유하면서도 '내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

더불어 살아가라고 선물해 주신 이 세상에,
내가 함부로 그어놓은 선들이 너무 많은듯해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에 든다.
2010/07/21 11:34 2010/07/21 11:34
  1. 비밀방문자  2010/07/21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10/07/22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Eileen  2010/07/26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하고 감사하다가, 불공평 하다가, 대세를 좋아하다가, 함부로 그어논 선에 씁쓸까지... 흐흐흐흐 변덕쟁이 꿍시렁 거리기는 ㅋ
  4. 은영  2011/07/05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삼각대~ 더 이쁘게~~~ 까먹었다~!!
계절을 탄다는 말이있다.
비가 올 즈음이면 무릎이 아파오는 어르신들도 있다.
사람이 자연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단편적인 말들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그렇다.

다행히도(?) 아직은 비가 온다고 관절이 쑤신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날이 추워지면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해지고,
반대로 싹이 돋고, 꽃이 피면 내 마음도 어느새 풀어진다.



오늘은 아침부터 먹구름이 짙게 하늘을 덮었다.
아직은 어린 물방울이 차창을 얄궂게 때리고,
맑은 날과 도로상태에는 아무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차도 밀린다.

평소보다 10분 일찍 집을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10분 늦게 도착하는 그런 날이었다.



어려서부터 비를 좋아했다.

비가 내리면 길에 흥건히 고인 빗물을 질퍽거리며 달리기를 좋아했고,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가 좋아 멀리 멀리 돌아 집으로 오기도 했었다.

먼지를 가라앉히고, 정화시키는 비.
그런 비가 오늘은 내리지 않았다.



무수히 많은 먹구름이 머리 위로는 하늘을 덮고, 내면으로는 마음을 덮는다.
모두가 잠든 밤, 무릎위 고양이의 따스한 체온을 벗 삼아 나 홀로 한잔 가득찬 막걸리를 조심스레 비워본다.
2010/07/07 02:29 2010/07/07 02:29
  1. Eileen  2010/07/0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걸리 jota! sool jeng ee.. hahaha
    '꽃이 피면 내 마음도 어느새 풀어진다' me too bro~
  2. Sr.Nico  2010/07/07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희야 웹 끝내자. ㅋ
  3. Helen  2010/07/07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올 즈음이면 무릎이 아파오는 '처자' 도 있음.;; ㅠㅠ
  4. Julie  2010/07/0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자의 탈을 쓴 할머니인 게지 ㅋㅋㅋ
  5. 비밀방문자  2010/07/08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6. Eileen  2010/07/10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도 안세면서~ 담엔 나랑 나눠먹지 않으련? 다 술 약한 널위한 누님의 마음 아니겠니?
  7. Elizabeth  2010/07/10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 just added your blog site to my Favorites! love your writings~
  8. Eileen  2010/07/26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군.. ilove ur writing ㅋ이란 혜진언니말 믿지마. 언니는 나도 사랑한다 그랬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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