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웠던 불꽃놀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하늘이 내게 내려주신 크나 큰 축복이다.
감사합니다. 제게 이런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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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첫 수업을 마치고 별다방에 가던 중 재미난 광경을 목격했다.
있는대로 타오르는 태양을 위에 두고,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때에나 꺼내셨을 법한 큼지막한 접이식 테이블을 낑낑 거리며 이고가는 여학생. 그리고 그 앞 10여미터에 의자 세개만 달랑 지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남학생.
다들 더위를 먹었나, 무슨 그림이 이런지. 거참.
뒤에서 걷다 서다 걷다 서다 하는 그 여자애가 안쓰러워 결국에는 들어다줬다. 후훗.
밝은 웃음과 함께하는 땡큐 소리 한번 듣고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별다방으로 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낑낑대며 걸어가고 있던게 자그맣고 귀여운 얼굴의 여자애가 아니었다면, 내가 과연 선뜻 그 집채만한 테이블을 들어주는 수고를 했을까?
세상은 역시 불공평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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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아이팟, 아이폰등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팟은 음질이 개판이고 주로 윈도우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며 싫어했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너무 많이들 들고다녀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멀리했다. (그렇다고 애플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맥북 프로는 정말로 갖고 싶은 것 중 하나)
나는 많은 면에서 '언더그라운드'를 좋아하는 그런 타입이다.
그래서 MP3 는 이곳에서의 판매량은 저조하지만 최강 음질로 적당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코원을 택했고, 헤드폰의 경우에도 대중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그만큼 사용자도 적은 AKG 를 사용한다. 이어폰은 Shure 제품을 쓰긴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오디오기기가 있다면 바로 Bose 다. ㅎㅎ)
얼마전 넷북 슬리브를 구입하려 이리 저리 찾아보면서도 비슷한 고민에 휩싸였다.
내 동생도 사용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슬리브로 incase 제품들이 있다. 특히 맥 유저들에게는 '대세'라고 봐도 좋을... 나 역시 제품은 정말 좋다고 인정하지만 바로 그 '대세'란 이유 때문에 인케이스 제품을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살짝 뒤편에 서있는 Built NY, be.ez, Zeroshock III 등 다양한 슬리브를 구입해 보았으나... 결국에는 자존심을 버리고 incase 를 최종적으로 구입했다;;;
역시 대세가 좋기는 좋다;;;
그러고 보면 캐논 카메라를 쓰고, 혼다 어코드를 타고, 별다방 커피를 마시는 나는...
대세를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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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짝꿍과 사소한 일로 다투고는 책상 한가운데에 금을 주우욱 그어본 경험이 다들 있을거다.
"선 넘어오면 죽을 줄 알아."
짝꿍과 한 책상을 공유하면서도 '내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
더불어 살아가라고 선물해 주신 이 세상에, 내가 함부로 그어놓은 선들이 너무 많은듯해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