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5D - Canon EF 17-50mm F/4.0L - F/4 - 1/15sec - ISO 3200 - No Flash
<이야기 하나>
지난 3월 7일 Kabuki 에서 찍은 '커플 사진'이다.
오랜만에 웃어줬는데 그녀는 웃지 않았다.
사업을 처음 어렴풋이 구상한게 작년 11월.
그후 2달간 구체화하고 기획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게 지난 2월.
그리고 오늘 3월 23일.
아직도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보니 아무래도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소홀한게 많았던 모양이다.
"아직은 나를 위한 나로 남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내놓기에 앞서,
나 자신을 위한 디딤돌을 보다 단단히 다지고 싶다."
지금은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나눌 수 없는
기억 저편의 그녀를 바라보며 수없이 되뇌었던 말이다.
어쩌면 저 고집이 아직도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지도.
<이야기 둘>
'사랑'
이를 야후에서는 "남을 한없이 아끼는 마음" 이라 정의하고
이를 나는 "Trigonometry" 즉 삼각법이라 정의한다.
. . .
"사랑 얘기하는게 Trig.가 왜 나와?
넌 사랑을 수학 공식에 대입하여 증명하냐?
이 비현실적으로 현실적인 놈아."
"Sine 이 나라면, Cosine 은 내가 사랑하는 이야.
Y축은 거리를 나타내고 X축은 시간을 의미해.
Sine 과 Cosine은 시간이 0인 시점을 시작으로 점점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기를 반복해.
하지만 과거와 미래를 통틀은, 무한한 시간을 놓고 보면
그 둘은 동일 선상에 놓여있고 둘은 하나야.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지."
"흠..."
" 사랑은 자기 자신을 상대방에 맞추는 거야.
Sine과 Cosine을 놓고 보면 둘은 항시 서로를 교차해.
그게 전부는 아니야. Sine을 Derivative(미분)하면 Cosine이 되고 Cosine을 Integrate(적분)하면 Sine이되지.
둘은 하나야."
"Tangent는 뭐냐?"
"Tanget 는 'Sin/Cos'. Sine과 Cosine의 결합체야.
그 둘은 시간을 뛰어넘어 무한한 거리를 함께하지.
직삼각형을 그려놓고 보면 직각을 가리키는 것은 Tangent지.
직각은 Right Triangle, 완전함을 의미해.
불완전한 둘이 사랑을 하고 하나가 되었을 때 완전해 진다는 것을 가리키는거야."
"Trigonometry. 그게 사랑이라고?"
"비현실적으로 현실적인 녀석의 말도 안되는 이론일 뿐이야.
사랑은 어려운거고 그 어느 누구도 뭐라고 정의하기 힘들어.
사랑은 감정이고 느끼는 것이며 그 때문에 잘 모르는거야.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건가? 그 질문 자체가 바로 사랑이야.
누나는 사랑을 하는거야."
- 2004년 11월 22일자 일기 中 -
. . .
그때는 몰랐던 사랑의 또다른 한면을 오늘 깨달았다.
삼각형은 뾰족하고, 거기서 오는 날카로움은 아픔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셋>
얼마전 그녀가 이런 질문을 해왔다.
"어두운데서 사진찍으려면 어떻게 해야해?
너무 흔들려"
순간 마음이 아프고, 또 미안했다.
마음 같아서는 진짜 진짜 17-55mm IS + 70-200L F4 IS 를 선물해주고 싶은데...
능력이 안된다. 씨...
<이야기 넷>
두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 TIME magazine 커버에 실리기
둘째, Fortune 500 선정되기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해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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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켜고 찍으면 되잖아"
.....죄송합니다-_-;; 간만에 찾아왔다가 커플 사진을 보고선 좌절하고 있습니다;;